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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性, 서로에 대한 배려 가장 중요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4-07 조회 6018
내용 건강정보- 대화당 이 은 주 원장에게 듣는 건강한 부부생활

건강장수의 출발은 올바른 성생활에서 시작

부부의 사랑은 행복한 가정을 지켜주는 근원이다. 특히 부부가 살아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성생활인데 원만한 성생활은 얼마나 원만한 부부인가를 알 수 있는 척도로 삼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중년으로 갈수록 부부의 성생활은 무시되는 경향이 많다.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건강하고 왕성한 성생활이 가능한 나이임에도 중년이 되면서부터 서로에게 관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성생활이 부부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평생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해주기에 부부의 원만한 성생활은 무시할 수 없다. 본지 ‘야한여자, 강한남자’의 연재자이며, ‘부부사랑-건강을 되찾는 성 테라피’의 저자인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한테 건강한 부부 생활법에 대해 알아본다.

- 부부에게 성생활 왜 중요한가?
고독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섹스가 종족 번식을 위한 일종의 ‘행위’로 부각됐다면 요즘은 부부간의 사랑을 더해주는 ‘대화’로의 기능이 중요해졌습니다. 대화를 위해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듯 서로가 만족할 만한 섹스를 위해서는 ‘섹스의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현대 과학에서 섹스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는 통계와 연구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활발한 성생활은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죠. 이는 피부가 고와지고 잔병이 줄며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집니다. 여성은 생리가 정상화되며, 남성은 전립선이 강화됩니다. 또 혈압이나 소화기능 강화, 비만 예방, 근육 강화까지 별도의 투약 없이도 천연 호르몬요법 효과와 운동효과를 고루 얻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섹스를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 이보다 뜸한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50%가량 더 길며, 아예 성생활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은 훨씬 일찍 죽는다는 통계도 있어요.

- 남성 건강에 전립선이 왜 중요하며, 원활한 성생활을 위한 관리법이나 효과적인 처방이 있다면?
남성들은 대개 발기부전과 전립선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합니다. 성기 내 해면체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야 완전발기가 이뤄지는데 나이가 들면 정력이 감퇴되면서 발기력이 약해지고 발기가 되어도 그 강도가 떨어지지요. 이럴 때 한방에서는 단순히 음경에만 국한해 치료하지 않고 그 배후에 숨어 있는 인체의 이상을 체크하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조절하여 발기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남성들에게 제3의 성기와도 같은 전립선의 건강을 위해서는 PC근육을 단련하면 좋습니다. PC근육은 방광에서부터 소변이 새나오지 못하게 할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사정할 때 수축운동을 하여 정액이 음경을 통해 몸 밖으로 사출되는 것을 돕습니다.
남성들이 건재한 전립선에 의해 당당한 남성 능력을 유지한다면 모든 아내들, 그리고 연인들이 기대하는 행복한 성생활을 해내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섹스를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섹스는 ‘혼자 놀기’가 아니라 ‘함께 즐김’입니다.

- 중년여성들에게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부부생활에도 학습이 필요합니다. 많은 성인들이 섹스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정작 섹스에 무지한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이 밥을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훈련을 받지요. 성공적인 결혼생활은 인생에서 이런 시험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결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섹스를 잘 배우고 훈련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는 거죠.
건강한 섹스를 가로막는 것 중 하나가 성에 대한 편견입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잘못된 지식들로 성행위를 왜곡하는 일은 올바른 성생활을 방해할 뿐입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성적 편견은 아직도 심한 편이에요. 섹스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형성되어 있다면, 그 즐거움도 조만간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섹스를 항상 즐거운 것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호 허락 하에 즐기는 데 교감을 느낄 수 있으면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아요. 잠자리에서 진한 농담은 성적 쾌감을 높여 주기도 하지요.
함께 나누는 섹스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상대의 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성적 지식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특히 여성은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성감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