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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립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3-01 조회 3992
내용
전립선 질환은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전립선이 노후될 만큼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60세를 넘은지 오래고 지금은 한국만 해도 평균 80세를 바라볼 정도가 되었다. 이 수명은 더욱 길어져 조만간 100세도 넘게 사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고 한다. 사실 전립선은 매우 야무지고 강한 조직이다. 신체의 다른 조직들이 꾸준한 관리를 받으면서 수명까지 버티는 데 비하면, 별도의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도 노년까지 묵묵히 제 기능을 발휘하는 전립선이야말로 인체에서 가장 강인한 조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경우 전립선은 50대 이후 기능이 퇴화되고 60대 이후에는 대다수 남성들이 문제를 느낄 만큼 여러 가지로 취약해지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요즘은 40대에서도 전립선 문제를 겪는 사람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좀 더 이해를 하자면, 전립선이란 일종의 성기관이다. 성기관이 본래 생식을 위한 기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생리적으로 생식의 의무를 마친 세대에 해당하는 50대 이후 연령에서 성기관이 청장년기와 같은 능력을 잃어가는 것은 일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이 틈을 타서 전립선비대나 전립선암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립선염은 보다 이를 나이에 타나나기도 한다.

전립선이 퇴화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가 잘 안되고 소변이 힘없이 나오거나 소변 조절이 안 되어 빈뇨 야뇨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발기력이 떨어지는 것이야 감수한다 쳐도 소변이 시원하게 잘 안 나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새나오는 일은 아무리 노년이라 해도 참기 어려운 일이다.
중년 이후 전립선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와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를 미루어둘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 조절이 안 되면 장시간의 여행은 도저히 꿈도 꾸기 어렵거니와 자기 힘으로 배출이 안 되어(요폐) 방광이 부풀고 마침내 통증과 함께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요즘은 전립선이란 말이 아주 흔히 사용되고 있다. 쏘팔메토 성분의 전립선 건강보조식품이 유행처럼 시판되고 있다. 동시에 그것이 과연 전립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느냐 하는 논쟁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에서 ‘효과가 있다’ ‘없다’는 논란은 뜨겁지만,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것을 비뇨-생식기 계통의 문제와 전립선 질환 해소에 효과가 있는 식물로 사용해오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전립선질환 치료제의 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쏘 팔메토(Sawpalmetto)란 서인도제도, 즉 미국 남부 플로리다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톱야자를 말한다. 유럽의 항해자들이 대서양을 따라 북미대륙에 도착했을 때, 이 지역의 인디언들이 톱야자의 열매를 따서 수프를 만들어 먹거나 음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다. 원주민들은 또 그것을 일반 식음료 이상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즉 소변의 문제나 생식기 계통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약초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용도는 과학적인 성분 분석이나 연구가 이루어지기 전에 항해자들을 통해 먼저 받아들여졌고, 1900년경에 이미 미국을 대표하는 약성식물 가운데 하나로 유럽에 전파되었다.
톱야자에 대한 최초의 의학적 기술은 19세기 말에 발간된, 버태니컬 의과대학 킹 교수의 미국 약전(King's American Dispensatory)에서 찾아볼 수 있다. 1898년 세 번째 증보판에 보면 톱야자 추출물의 효능에 대해 이런 내용이 있다.
-(톱야자 추출물은) 거담, 해소, 기침과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고, 급만성의 코막힘과 천식, 결핵성 후두염 등에 쓴다. 소화기관에 작용하여 소화기를 편안하게 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남녀 모두의 비뇨-생식기 계통에서 발휘된다. 유방과 난소 고환 같은 기관에 작용하며, 무엇보다 전립선 비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주장된다.
톱야자 성분이 어떻게 해서 전립선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기전은 아직 확연히 밝혀져 있지 않다. 몸에 기력을 돋워줌으로써 일어나는 효과거나 톱야자에 함유된 후라보노이드 성분들이 체내 호르몬 및 효소의 작용에 영향을 주는 결과일 것으로 추정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톱야자 성분이 전립선 비대를 줄인다는 증거가 없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와 있다. 다만 그것은 오래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즐겨 애용한 약성식물이었고, 그것을 받아들인 항해자들과 유럽인들 또한 200년 넘게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식물로 애용해왔다. 최소한 톱야자는 인체에 먹어서 해로운 성분이 알려진 바는 없다.

한방의 자연성분 약재를 이용하여 전립선 질환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 그것이 단지 전립선 증상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성의 힘이 강화되는 효과를 동반하는 일은 흔하다. 물론 전립선의 피로 증상들이 개선됨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도 있지만, 자연성분의 약재들은 염증이나 비대증상 표적으로 함과 동시에 생식기 계통을 포괄적으로 강화시키며 면역력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전립선 세척요법은 7-8가지의 약성 식물들로부터 추출하여 정제한 약물을 사용한다. 치료를 시작한 후 성 기능이 강화되는 효과를 덤으로 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전립선이 단단한 조직인 만큼 문제가 생겼을 때는 치료 또한 간단히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전립선의 조직은 일반적으로 약물이 잘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이 시작되면 한두 차례 치료로 즉시 완치된다는 것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세척치료를 통해 금방 개선된 느낌이 들더라도 예정된 회수만큼 치료를 거듭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50대 이후의 중노년 남성들은 해마다 위나 폐 간 등 주요 장기의 암 진단을 받듯이 전립선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의사, 대화당한의원 원장. 한국밝은성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