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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자리때 사정 안되면 의심해 봐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6 조회 5038
내용 [동의보감] 전립선 질환 초기에 잡아라

남성의 성을 살리는 전립선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성생활에 있어 전립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남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 됐다. 문제는 이 중요한 전립선을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지키고 관리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의학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전립선의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만큼은 아직 완성 단계에 있지 못하다.
우선 전립선 질환은 근치(根治)가 어렵고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쉽게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난제다. 최근 국내에서는 전립선암의 경우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유전자치료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았다. 하지만 이는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며 특히 전립선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하고도 일상적인 질환, 즉 전립선염이나 비대를 치료하거나 막는 것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따라서 전립선 질병에 걸릴 위험이 우려된다면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동안 알려진 전립선 질환을 막는 생활수칙의 첫 번째는 자주 움직이라는 것이다. 많이 걷는 것이 좋고, 의자에 오래 앉아 일하거나 생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찬 곳에 앉거나 습관적으로 오래 쭈그리고 앉는 것도 좋지 않다.

일상 수준의 성생활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성생활은 너무 과한 것도 좋지 않지만 아예 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세균이 오염될 수 있는 불결한 환경이나 난잡한 성생활도 전립선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영양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되 고콜레스테롤 식습관이나 지나친 음주, 누적된 피로, 지나친 스트레스들도 전립선에는 좋지 않다.

회음부와 항문에 인접한 전립선에서 가려움 불쾌감 통증 뻐근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까지 그 증상이 올라오며 소변의 색깔이 붉거나 누렇고 거품이 나고 혹은 희멀건 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성교시 사정이 잘 안되거나 후련하게 배설되지 않거나 체액이 절로 흘러나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발기력에도 문제가 있다면 전립선의 상태를 검진 받을 필요가 있다.

병은 무거워지기 전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인데 전립선에 이 같은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곧바로 전문클리닉을 찾아가야 한다. 가벼울 때 시작하는 치료가 가장 확실하고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한의사 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