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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쳐야 할 성생활 고정관념 9가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2 조회 4952
내용 성생활의 재미가 점차 줄어드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는 성생활을 재미없게 만드는 고정관념들도 있다. ‘섹스는 이래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형성되어 있다면, 성은 즐거운 유희나 휴식이 아니라 고된 노동이 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버려야 할 고정관념’들을 바탕으로 만든, 성생활에 관한 몇 가지 자가 점검 리스트를 소개한다.


나의 섹스 습관은 어떠한가를 이 고정관념 리스트를 따라 한번 점검해 보자.
1. 성생활은 남자가 리드해야 자연스럽다.
2. 섹스는 소리와 무관하다(신음 소리 등).
3. 오르가즘은 반드시 동시에 도달해야 성공적인 섹스다.
4. 여자가 먼저 섹스를 제안하면 흥미가 반감된다.
5. 부부의 경우 남편이 제안하면 반드시 응하는 게 옳다.
6. 남자가 오래 버틸수록 훌륭한 섹스다.
7. 섹스 도중 야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은 섹스를 천박하게 만든다.
8. 섹스는 멋있게 할수록 좋다.
9. 반드시 ‘전희 - 삽입 - 후희’의 순서를 밟아야 정상이다.

아마도 이 리스트가 훌륭한 섹스를 위해서 버려야 할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눈치 채기가 어렵지 않겠지만, 대다수는 자신의 생각이 이 리스트의 많은 항목에 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섹스를 제대로 즐기기 원한다면 이러한 고정관념부터 버리라고 조언한다.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위상은 근래 들어 크게 뒤바뀌고 있다. 사회의 중요한 직무를 위한 채용시험에서 여자들의 합격률이 남자를 능가한지 오래다. 그럼에도 만일 남자가 여자를 리드하거나 더 나은 지위에 있어야 어울리는 커플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한다면, 자신보다 나은 지위의 남성을 만나기 어렵게 된 많은 젊은 여성들이 적당한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해 결혼을 포기하거나 무한정 미루는 불행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갈 것이다.
여성의 지위나 능력이 남성을 능가하는 시대가 왔다면, 당연히 부부관계나 성관계에서도 여성이 좀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리드하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내가 먼저 섹스를 제안하거나 요구할 수 있고, 그동안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그러했듯, 여성들 또한 피곤하거나 기분이 저조할 때 억지로 남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섹스는 반드시 멋있고 황흘하게 즐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몸이 피로할 때는 서로 스킨쉽을 즐기는 것만으로 본격적인 섹스를 대신할 수 있으며, 그 또한 본격적인 삽입섹스에 못지않은 훌륭한 성적 교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이것은 남녀 모두에게 신체적으로 무리한 노력을 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질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성적 교감을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3분 이내에 끝내는 속성 섹스 또한 훌륭하며, 전희나 후희가 생략된 섹스도(서로 원하는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괜찮은 방법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평소에는 정상적 환경에서 즐기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당한의원 / 한국 밝은 성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