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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을 지키려면 햇볕을 사랑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12-12 조회 4982
내용 이맘때가 되면 밤이 낮 시간보다 배나 길어지는 북유럽 지역에서는 사람들의 우울증이 늘어난다고 한다. 여름과 겨울의 밤낮 시간 차이가 그리 심하지 우리나라는 그에 비하면 살기 좋은 땅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이 난다. 일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짓날이 올해는 12월22일에 이르니 해는 아직도 더 남쪽으로 향하는 중이다. 낮이 길어지는 여름에는 아침 5시만 되어도 동쪽이 훤히 밝아오지만, 동지 전후로 우리나라 위치에서 해가 뜨는 시각은 거의 아침 8시에 가깝다.


여름 일출보다 겨울에 일출을 보기가 좋은 데에는, 해 뜨는 시각이 이처럼 늦어서 일출을 보러 나서기에 여유가 있다는 이유도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이지만, 더욱 위도가 높은 북유럽이나 캐나다쯤으로 가면 사정은 또 다르다. 해가 더욱 늦게 떠서 오후 3~4시가 되기 전에 져버리기 때문에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층 짧다. 우울증이 늘어나는 원인은 바로 햇빛이 너무 적다는 데에 있다.

빛과 우울증의 관계는 바로 시신경을 통해 자극되는 송과샘의 활동이 위축된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날이 주로 어둡기 때문에 활동량, 즉 하루 동안의 운동량이 크게 줄어들어 체내 대사가 활발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게다가 햇빛이 짧아지는 만큼 기온도 더 떨어진다. 한기(寒氣)에 노출되는 양이 늘어나는 것도 건강이 위축되는 주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북유럽에서는 온천이라든가 사우나 같이 몸을 덥힐 수 있는 방법들이 전통적으로 발달되어 왔는데, 요즘은 태양광선과 같이 적외선과 자외선을 포함하는 빛을 가진 조명들이 개발되어 그들의 겨울을 밝혀주고 있다고 한다. 가정용 태양전구가 인기리에 보급되고 있다. 과연 밤이 길어졌다고 해서 겨울잠을 잘 수도 없는 현대인의 생활조건에 맞는 현대문명의 이기라 할 수 있다.

태양 광선은 인체의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는 것을 돕는다. 비타민D는 우유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대개는 태양빛의 도움으로 피부에서 합성되는 영양소가 제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분 등의 체내 합성을 돕는 작용인데, 이것이 없으면 아무리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도 조혈에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햇볕을 충분히 쪼인다는 것은 빈혈을 막거나 치유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일이다.

요즘 사람들에게서 우울증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하루 종일 햇볕을 직접 쪼이기 못하고 낮 시간 동안 실내에서 책상머리를 지키는 생활 패턴이 늘어난 것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특히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종일 공부방에 틀어박혀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것도 청소년 우울증의 증가와 관련하여 한번쯤 관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울한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나 성 기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울한 감정은 매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더 늘어나도록 하기 때문이다. 해가 있는 동안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며 걷는 것은 건강한 사랑을 위해서도 일석이조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 추워질수록 움츠리지 말고 태양을 마주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노력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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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당한의원/한국 밝은성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