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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는 날까지 멈추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4 조회 608
내용
인간 생명의 특징은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간결한 한 마디로 요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 고통스럽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이 순조롭고 행복하기를, 최소한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그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한 가지만은 예외다. 각 개인은 선택의 여지없이 이미 태어난 존재로서 ‘어떻게 태어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병고를 피하고, 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어떻게 잘?’
나이의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새해를 맞을 때, 이 질문은 더욱 새삼스러워진다. 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관점에 따라, 관심사나 환경조건에 따라 그 대답은 각양각색이겠지만, 나는 ‘죽는 날까지 멈출 수 없는 다섯 가지’를 그 대답으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호흡, 둘째는 음식이다. 숨 쉬는 일과 먹고 마시는 일은 기본적인 생리대사와 연관된 것이니,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새삼스런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도 멈추지 못할 것이다. 굳이 ‘의지적 노력’을 강조하자면, 공해에 오염되지 않고 생기가 있는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고 역시 유해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균형 있게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을 부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운동이고 네 번째는 생각이다. 몸 운동과 정신의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체건강을 돌보는 일을 양생(養生)이라 하고, 혹은 섭생(攝生)이라고도 한다. 섭생의 섭(攝)은 ‘잡아당긴다. 굳게 지킨다’ 등의 의미를 가진 글자다. 고전의 건강법에서 이를 설명할 때 곧잘 예로 드는 것이 대추나무 이야기다. 대추나무가 허약해지고 열매를 잘 맺지 못하면 나무기둥에 기르는 염소를 매어둔다고 한다. 염소는 성질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는다. 돌아다니고 싶어서 자꾸 힘을 쓰는 바람에 대추나무에 묶인 줄이 당겨지고, 연약한 대추나무는 그 힘에 흔들리며 버텨내느라 줄기가 단련되고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몸을 자주 움직이고 어느 정도 물리적으로 힘을 써서 근육과 뼈를 단련하는 것이 신체운동의 목적이다. 이 목적에 맞게 근력운동과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해주는 것이 “어떻게 잘?”에 대한 중요한 해답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약간 힘든 정도의 걷기운동은 심장과 장을 비롯한 오장육부의 단련과 활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특히 나이든 사람들은 근육의 힘과 전립선을 포함하여 기력이 쇠퇴하는 현상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 더하여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라고 한 것은 정신의 쇠퇴와 노화를 막는 정신의 운동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뇌가 노쇠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며 대화하고 생각하는 일을 귀찮아하게 된다. 사람의 건강은 육신이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 몸을 조종하고 체세포의 변화를 관장하는 소프트웨어로서의 두뇌가 함께 건전해야만 잘 지켜질 수 있다. 단순한 반복적 뇌 활동보다는 가능하다면 작품 감상을 포함한 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뇌 운동이 될 수 있다. 읽고, 쓰고, 대화하고, 음악을 듣고, 그림이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나들이 등의 자극은 뇌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끝으로 다섯 번째는 사랑하는 마음이다.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것과 똑같이 중요하다. 분노와 증오 공포와 긴장 등의 감정은 몸 안에 생리적 엔트로피로서 독소를 증가시킨다. 반면 사랑과 관용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안색(顔色)과 피부의 질감부터 생기가 돈다. 이 감정이 몸 안에 생명을 강화시키는 행복의 호르몬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신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의 물질들을 포함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들은 사랑과 증오의 힘에 의하여 생성되거나 소멸된다는 말은 기원전 5세기 고대의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시작된 인식이다.
“어떻게 잘 살 것인가.”
호흡, 음식, 몸 운동, 뇌 운동, 그리고 사랑. 2020년 새해에는 이 다섯 가지를 새기면서 건강과 행복을 함께 잡아보자.
[대화당한의원, 한국 밝은 성 연구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