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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력음식=건강음식, 동서양의 추천식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6-21 조회 4850
내용 남성의 힘을 흔히 정력(精力)이라 하는데, 정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생명의 기운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형성되어 앞으로 살아가는 기운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를 선천적 정이라 하고, 태어난 뒤에는 여러 가지 음식과 공기로부터 보충되는 영양을 통해 얻어지는 기운을 후천적 정이라 한다. 삶을 유지시키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몸의 건강과 뇌의 활동과 생식활동의 유지에 사용된다. 정력이 떨어지면 오장육부와 뇌의 활동이 저조해지며 생식능력도 저하된다. 병들어 눕는 것은 정이 자기 주변으로부터 가해지는 외기의 기운보다 약해져서 밖으로부터 침투하는 풍한서습조의 기운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고, 이 기운이 더욱 약해지면 마침내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물에 앞과 뒤, 위와 아래가 있다는 것은, 굳이 동양철학의 역(易) 이론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물리적으로 보편타당한 진실이다.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강한 곳이 있으면 약한 곳이 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은 반드시 공존하며, 따뜻한 곳이 있으면 차가운 곳이 있다. 그 어떤 작은 물체라도 거기에는 겉면과 속면이 있게 마련이다. 밤과 낮이 있고, 겨울과 여름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상대적 개념들 가운데 어느 것은 좋고 어느 것은 안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빛은 좋은 것이고 어둠은 안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일 1년 365일 어두워지는 시간이 없고 오직 낮만 계속되는 곳이 있다면 거기에서는 건강한 생명이 자라날 수 없다. 현대 생리학의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지고 있듯이, 사람은 충분한 어둠 속에서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건강에 큰 위협을 받게 된다. 인체 면역에 관계하는 멜라토닌 색소가 빛이 스며들지 않는 어둠 속에서만 잘 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충분한 어둠이 없는 도시 생활은 이런 면에서 사람의 건강에 부정적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인데, 만일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를 막아버리면 물은 고이게 된다. 고인 물은 오래지 않아 썩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건강한 자연은 물이 흐르고, 철따라 초목이 피었다 지고, 바람도 흘러왔다 흘러가는 데 막힘이 없는 곳에서 가능하다. 이것을 건강한 생태라고 부른다. 사람의 몸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 인체 역시 생태적인 자연스러움이 보장되어야 건강한 신체기능과 뇌의 작용, 즉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다. 생식기능 또한 그 자연스러움 속에서 원만하고 건강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현대인의 생활환경은 그러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는가. 지금 한국에서 젊은 부부들의 임신 출산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현상도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생활환경의 생태가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생식활동도 위축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오늘날의 도시에서는 온전히 조용하고 어두운 밤을 확보하기 어렵다. 충분히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얻는다 해도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억압돼 있어 역시 편안한 잠을 얻기가 어렵다. 해야 할 일도 많고 알아야 할 일도 많다보면, 편안히 누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일상적인 숙면이 불가능하다면 몸은 늘 지쳐있고 신경도 예민해진다. 잠재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기 어렵다. 대기오염과 불건전한 식생활도 몸의 생태를 해치는 요인이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몸의 생태 시스템에 지속적인 장애가 발생하면 기운이 허약해지고 정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일상을 유지하는 데에도 벅찬 몸으로 성생활이나 생식활동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은 바라기 어렵다. 그러면 정이 부족하므로 성생활을 끊고 사는 것은 좋은 답일까. <소녀경>이라는 고전이 바로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담론이다. 황제는 나이가 들면서 하룻밤 교합하고 사정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지치기 시작하자 이제는 여자와 같이 자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때 선녀가 답하기를 ‘사람의 몸이 지치는 것은 그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지, 교합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라고 하였고, 오히려 성생활을 중단하는 것이 몸에 안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하늘은 맑은 날도 있고 비가 내리는 날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햇빛을 비추기도 하고 비를 내려 흠뻑 적셔주기도 하면서 하늘과 땅이 다 같이 비옥해지는 것인데, 그것을 멈춘다면 그 안에 생명은 없어질 것입니다.” 이 책의 설명에 따르면 섹스는 정을 단지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정을 소비하기도 하고 또 새로이 샘솟게도 하는 지극히 정당하고도 필수적인 행위다. 자연 속에 물이 솟아나는 샘이 있다고 할 때, 그 물을 주기적으로 퍼냄으로써 샘이 매몰되거나 썩지 않고 잘 유지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다만 그 방법이 잘못되어서는 안 되는데, 구체적인 방법들은 전 호에서 이미 몇 가지 측면으로 나눠 설명한 바 있다. 방법이 애매할 때는 대원칙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다. 바로 얼마나 자연스럽고 생태적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대개의 경우는 바른 답을 얻을 수 있다. 거대한 생활환경 자체는 개개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가운데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침실이 너무 밝다면 두꺼운 커튼을 사용할 수 있고, 거실의 공기가 탁하다면 실내 식물을 가꾸거나 습도를 조절하거나 공기정화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은 경우 음식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정과 기가 허해졌을 때는 정력을 북돋우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정력을 높이는 것은 단지 성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목표로 하는 것만은 아니다. 정이 강해짐으로써 오장육부와 뇌의 활동에 원기를 더할 수 있으니, 바로 심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음식으로 특히 마늘 부추 새우 낙지 굴 등을 꼽았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다. 국제적인 의학단체들은 야채와 과일류를 하루 다섯 번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나라마다 정력에 좋은 음식의 리스트가 가끔 발표된다. 2012년 미국의 영양학자가 발표한 ‘사랑을 돕는 8가지 음식’ 리스트에는 붉은 포도주와 초콜릿,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참치, 식물성 오메가3인 아마씨기름, 귀리(오트밀), 검은콩과 강낭콩, 여러 가지 견과류, 블루베리 산딸기 등 색깔 있는 알과일(berry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의사, 대화당한의원 원장. 한국밝은성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