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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립선은 대체적으로 비대해진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4-05 조회 2951
내용

전립선 질환의 대표는 아무래도 전립선염과 비대증이다. 전립선암의 발생율도 크게 늘어났지만 여타 전립선 질환의 발생에 비하면 전립선염이나 비대에 비할 수 없다. 전립선은 고환과 함께 남성으로 성장해가면서 그 존재나 역할이 뚜렷해진다. 신생아 시절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전립선은 사춘기가 되면서 빠르게 성장을 시작해서 25세 정도 청년이 되면 비로소 20g 정도 크기로 완숙되고 기능도 완전해진다. 전립선은 사정과 발기 그리고 배뇨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남성생식 기능 및 정자의 생존을 돕고 살균작용이 있어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전립선의 성장은 30대까지도 이어진다고 한다. 40대부터는 더 이상 자라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시기부터는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전립선 자체는 커지지 않지만, 전립선 내부로 조직이 늘어나는 전립선 비대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은 내분비선의 일종으로 내선과 외선의 구분이 있다. 외형의 크기를 의미하는 외선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에 이르면 내선 또한 성장을 멈춰야 하는데, 내선만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전립선 내부를 채우고 전립선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는 현상이 전립선비대증이다. 특히 요도와 접해 있는 전립선부분들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빙광에서 요도로 소변을 배출할때 저항이 커져 소변배출 속도가 느려지고, 방광은 소변을 내보낼 때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기능이 손상되어 점점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되고 여러 가지 증상들도 발생하게 된다. 한 통계에 따르면, 40대 후반 이후 전립선비대증이 되는 비율은 50세 이상에서 25%, 80세 이상에서 절반 이상(조사에 따라 60~90%)에 이른다고 한다.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은 일종의 노인병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립선을 가진 동물 가운데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는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는 길어진 수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전립선비대증도 흔해질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 내부가 비대해진 조직으로 채워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배뇨에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전립선 비대가 있는 모든 사람이 소변 장애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비대가 오래 진행된 노년이 될수록 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은 높아지지만, 상당수는 비대가 있음에도 소변 장애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 다만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변기 앞에 서서도 곧바로 소변이 나오지 않는 등 소소한 문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다.

전립선은 항문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 전립선질환의 진단과 처치에서 항문을 통한 촉진이나 마사지 등 방법이 흔히 사용된다. 고무장갑을 끼고 만져보면 전립선의 크기나 외형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알 수 있으며, 전립선 마사지를 통해 얻어지는 전립선액으로 세균감염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치료나 관리에 있어 전립선의 위치는 몇 가지 유리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옛날 노인들은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돌방 아랫목에 앉아 엉덩이를 ‘지지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는 치질이나 전립선의 여러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립선을 치료하는 어떤 관리법도 아직 효능이 완벽하다고 공인돼 있지는 않다. 의사들은 모든 치료법 가운데 자신이 임상경험을 통해 효능을 가장 믿고 장담할 수 있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게 마련이다. 내 경우는 죽염을 주성분으로하는 한약액을 도뇨관을 이용해서 요도로 직접 주입하여 전립선 방광 등을 세척하는 요법에서 높은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비뇨생식기의 노화에서 오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소변의 문제를 비롯해 사정감의 저하 등 기타 성기능의 이상도 동반되기도하는대, 세척후 환자의 자각증상에서 시원한 배뇨와 함께 성기능의 향상도 뚜렷하게 진전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세척후 고환이나 회음혈에 실뜸을 뜨기도 하는데, 이는 전립선의 순환을 도와주고 양기가 보충되여 면역을 향상시키으로써 재발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평소에 요도괄약근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어도 도움이 되는데, 나이들면서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