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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사이가...    
날짜 2002.06.07 조회수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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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결혼 1년 6개월이 넘었고 아이가 7개월이 되어가는데도
부부관계가 없고 어떠한 애정표현도 없이 부부가 냉냉하게
서로 등돌리고 자고있어요. 부부관계를 결혼직후부터도
며칠에 한번 몇주, 몇달에 한번..급기야는 지금 1년 2개월이
넘었는데도 그냥 지낸답니다. 결혼하고 10번도 채 안되어요
제가 먼저 대화를 시도하려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제가 이야기를 어렵사리 먼저 꺼냈어요.
당신은 부부생활에 무관심하것 같다고....왜그런지 난 참 궁금하다고...그랬더니 처음엔 그냥 아이도 있고 하니까 그렇다고 게다가 제가 너무 애기놓고나서 자기관리에 허술한 것 같아서 별 생각이 없었다고...그러더군요.
그럼 출산전에는 왜 그랬냐니까 그냥 임신하고 한번 시도한적이 있었는데 별로 기분이 나질 않았다고...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당신은 임신하기 전에도 그랬다. 어느 여자가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자기를 가까이 하지도 않고 늘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데 남편과의 애정이 생기겠냐고, 결혼하고 한번도 진짜 행복하다고 생각한적이 없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러는거예요. 자긴들 즐거웠겠냐고?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매일 늦었대요. 저랑 있는게 힘들어서...제가 무뚝뚝하고 애교없고 자존심 쎄고 고집도 세고 그래서 그랬대요. 내가 애교없는거 몰랐냐고하니까 알았지만 이렇게 없는줄 몰랐다. 그래서 저랑 자는게 싫었대요. 그러면 그동안 욕구가 생기면 어떻게 했냐고하니까 잘 생기지도않지만 생기면 자위를 하거나 밖에서 돈을 주고 해결했대요.
결혼초부터도 제가 가까이만 가면 돌아눕고 피하더니 그건 일단 건드리면 끝을 봐야하는 남자의 생리땜에 어쩔수 없이 피했다더군요. 피곤하고 부담스러워 하기싫으니까...그랬대요.
그러면서 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인건 없고 그냥 추상적인것만....자존심세고 고집세고 애교없고
뭐...그런것만 이야기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이런대화로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특히나 제가 대화법이 틀렸다는군요. 다른사람한테 물어서 배워오라고...그러네요. 난 내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건데 그렇다면 당신이 한번 해봐라고 했더니 왜 자기한테 떠넘기냐고 그러는거예요.
그리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서 노력을 해봤냐고 하는거예요. 또 임신되면 어쩔거냐고? 콘돔같은거 다 준비해놓고 이러냐고? 이렇게 이야기하는거예요.
그러면서 모든 트러블이 제 탓이 되어버린거예요.
남자가 아내를 가까이 하고싶지 않다는데 제가 어떻게 달겠어요? 여자로 인정을 못받는 상태인데...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버렸지만 제가 대화를 시도한 것은 제 남편이 성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섹스가 심리적인 요인이 전혀없진 않지만
제가 아는 남자의 욕구는 여자보다 본능에 가까운것으로 알고있거든요. 남편은 첫날밤에도 어렵사리 관계를 하였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요. 애무는 거의 없이 형식적으로 몇번 더음고 삽입후 몇분 지나지않아 별다른 절정 없이 사정해버리니까 저는 모르때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관계를 자주 못하고, 그러면 자기도 자존심이 상하니까 더 멀리하려하고 서로 잘모르고 급하게 결혼한 부부사이에 관계가 없으니 사이가 서먹하고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지알면 고치려고...했는데 이상하게 되었죠. 제 생각이 틀렸나요?
제가 질문을 하면 그냥 별로 생각이 없네...라든지 피곤해서 그랬다던지....라고만 했다면 솔직하게 그랬다면 꼭 부부관계를 자주해야하는건 아니니까 몸을 도운다든지 하면서 치료를 받자든지..이런 해결을 원했는데 뭐...자기는 지금처럼도 살수 있다고 하면서 자기가 아는 다른부부들은
한달 두세달에 한번씩 하고 것도 의무적으로 한단다...는 둥 그런 이야기들로 왔다갔다하면서 자기는 이렇게 살아도 별로 무리가 없다는군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는 못산다고 했죠.
제 생각에는 남편이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저는 이상한 여자로 만들려는 것 같아요.침대끝에서 서로 등돌리고 자는거 괴롭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의 성은 여자와 틀리다. 생리적이고 본능적인 욕구가 강하기땜에 여자의 탓으로만 돌리는건 어불성설이다... 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무리 제가 생각해도 남편이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이야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까요? 마치 저만 밝히는 이상한 여자가 되어버렸어요. 선생님 이제 이야기를 꺼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용기를 내고 대화를 시도했는데 오히려 저만 여자답지
못하고 매력없는 여자가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사실 저도 남편이 첫남자이고 성에 관해
모르는 것이 많다보니 남편이 과연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아리송할때가 있어요.
관계를 가지긴 했지만 시간도 5분내지 10분 정도 걸리구요
언제 사정을 했는지 모르게 그냥 자기혼자 끝낼때도 있어요. 사실 오르가즘은 한번도 못느껴봤고...남편은 제가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 그냥 혼자 끝내버리거든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 말에 의하면 아침에 남편이 자고
있는데도 발기가 되어있는 모습을 본다더군요.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주로 새벽에 자던 중이라도
발기가 되나요? 된다면 어느정도 주기로 되는건지...
선생님 도와주세요.저나 제 남편 과연 정상인가요?
답변 안녕하세요. 간절히 상담을 원하셨는데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한창 나이에는 단순한 생리적 욕구만으로도 발기되어 섹스를 합니다. 그러나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따라 성적욕망은 개인차가 있읍니다. 단순한 생리적 발기에도 사정을 원하는 남성, 생리적으로 발기가 되어도 진심으로 간절한 사랑이 일지않으면 철저히 억제하는 남성 등등..
새벽발기는 주로 남성호르몬에의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어떤 주기성보다는 몸의 컨디션에따라 강약이 있을 수 있읍니다.
부부간에는 무엇 보다도 서로에대한 신뢰와 그것으로비롯되는 따뜻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시간을 내셔서 한 번 내원을 해주세요.귀하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