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당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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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상담과 비뇨상담중 어느것이 먼저일까요?

날짜	2004.06.02	조회수	410

확인	완료

내용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6년 되는 주부입니다. 중3딸아이와 초등3년 아들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처음 결혼해서 6년 시집살이하고 분가했습니다. 시댁에서 살 때 저희 방 바로 앞에 시부모님 방이 있었고 거실에서는 저와 동갑짜리와 연년생인 시누이가 둘씩이나 있다는 생각에 성생활이 거의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신혼 때도 환경(직장생활) 때문에 자주는 못했고 해도 제 신경은 온통 방 바깥으로만 가 있어서 성생활이 좋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끝나기만 기다렸었습니다. 그러다 분가해서 남편하고 같이 있는 시간은 좋지만 성생활은 좋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남편에게 솔직히 말했어야 했는데 그냥 남편에게는 나도 성생활이 좋다고 거짓행동과 말을 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2년 2월부터는 이부자리를 따로 깔고 지내다 보니 가끔씩 남편과 같이 있고 그냥 스킨쉽 까지는 좋지만 막상 성생활을 하면서는 느낌이 오질 않아요. 그리고 남편이 술을 먹고 밤 늦게 들어와서 시도를 할 때는 정말 괴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가 이후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남편은 술을 먹지 않으면 성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술을 조금 먹었거나 아니면 만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해왔습니다. 만취상태에서 하는 성생활은 정말 싫습니다. 꼭 성생활만의 문제만 있는것이 아니라 더욱 힘이듭니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IMF때 3억의 빚을 지고 그때부터 시작한 남의 돈 갚기는 아파트까지 다 팔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남편은 그 다음해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되었고 회사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 되었지만 저와 아이들은 집에서 융자금과 이자를 갚느라고 사는 것을 거의 포기한 듯이 살았습니다. 일은 남편이 저질러놓고 회사에서 성과급등을 가져오기는 했어도 빚을 가리는 일부터 모든 허드렛일은 집안에서 해결 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음주운전으로 벌금이 나왔는데 돈이 없어서 차를 처분해 벌금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조금씩 모아서 하루빨리 집도 사고 좀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하던 2001년 초부터 남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 지점의 여직원과 보통사이가 아닌 것 같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제가 물으면 화부터 내며 짜증으로 말을 막는 등 어떤 말도 못 부치게 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남편에게 상담을 받아 보자고 해도 무응답이고 저혼자 너무 속상해서 친정 언니에게 하소연 했더니 언니는 네가 잠자리가 문제가 되다보니까 남편이 저렇게 된 것이니까 네가 책임이 더 많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속을 태우다 인터넷에서 원장님 사이트를 보고 막무가내로 이렇게 상담을 신청해봅니다. 원장님. 정말 제가 성생활에서 문제가 되는게 이렇게 큰일을 만들었을까요? 저는 솔직히 성생활에 흥미는 없지만 지금 저희 가정의 문제는 남편과의 대화상에 더 큰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정말 어떤것을 먼저 풀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풀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여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현재의 나의 처지가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힌다해도,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나의 삶과 행복 입니다. 남편의 관심이 다른 사람에게 가 있다면, 일단 그 관심을 가정으로 돌리게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관심이 있어야 대화도 진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읍니다. 이런 경우 남편을 다그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않읍니다. 본인 스스로 변화(이것은 귀하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를 가져보세요. 불감증을 치료해본다거나, 남편의 여자에대해 무관심한척하면서 한편으로는 나에게 관심을 더가지게 해본다든지..... 힘들고 어려워도 현재 상황에대해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문제해결에 실마리가 보일 수 있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힘내세요.